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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공식 언어가 4개인 스위스, 축구대표팀이 사용하는 언어는?

알프스 산악 지역에 위치해 그림 같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스위스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나라다. 850만 인구에 대한민국의 40%에 해당하는 영토를 가진 스위스는 비록 사이즈는 작지만 강하다. 국토의 75%를 산과 호수가 차지한 스위스는 과거에는 용병 산업으로도 유명했던 나라다. 특히 스위스 용병은 한번 계약이 맺어지면 다른 평범한 용병들과는 달리 끝까지 싸웠기 때문에, 유럽에서 명성이 높았다. 지금도 로마 바티칸은 교황을 호위하는 근위대에 스위스인만 뽑고 있다. 현대의 스위스는 제조업 강국이다. 이 나라는 유명 제약회사인 로슈와 노바티스, 식품회사 네슬레, 엔지니어링 회사인 ABB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는 시계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세계 5대 명품 시계 브랜드가 모두 스위스 기업 소유이고, 이외에도 롤렉스, 오메가, IWC, 태그호이어 등이 스위스 브랜드다. 스위스는 1815년 빈 회의를 통해 중립국으로 인정받았고, 지금까지 영세 중립을 고수하는 지구상의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스위스는 무장을 통한 힘으로 중립을 지켰다. 따라서 중립국이지만 이 나라는 한국과 같이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중립을 지키기 위해 스위스는 UN(유엔, 국제연합)에도 2002년에야 가입했고, EU(유럽연합),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는 현재까지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에서 오는 안정성과 유럽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도 톡톡히 본 나라다. WHO(국제보건기구) ILO(국제노동기구), FIFA(국제축구연맹)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 많은 국제기구 본부가 스위스에 있다. 이외에도 신뢰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업이 발달했고,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나라다. 스위스는 스포츠 강국이기도 하다. 스위스는 알파인 스키에서 세계 최고이고, 아이스하키도 강하다. 하계스포츠에는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가 있고, FIFA의 제프 블래터 전 회장과 잔니 인판티노도 현 회장도 스위스인이다. 스위스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다. 이 나라는 무려 4개의 공식 언어(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의 공식 명칭은 헬베티아 연방(Confoederatio Helvetica)이다. 공식 언어가 4개나 되기 때문에,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라틴어를 택한 것이다. 스위스를 줄여서 CH로 쓰기도 하는데 이도 헬베티아 연방의 이니셜이다. 스위스 인구의 63%는 독일어를 쓴다. 스위스에서 사용하는 독일어를 스위스 저먼(Swiss German)이라고 부른다. 스위스 저먼은 표준 독일어와 차이가 꽤 커서 의사소통이 서로 힘들다고 한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국민은 23%이고, 표준 프랑스어보다 속도가 좀 느리다는 것 말고는 차이가 없다. 이탈리아어를 쓰는 국민은 8%이고 표준 이탈리아어와 거의 같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로망슈어를 쓰는 국민은 0.5%에 불과하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든다. 월드컵이나 유로 같은 국제 경기에 나가는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어떤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까?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스위스 대표로 활약한 라몬 베가는 언어 문제로 인해 선수들 간에 간극이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식사할 때도 같은 언어를 쓰는 이들끼리 테이블을 따로 잡았다고 한다.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은 비교적 약체인 팀을 중위권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특별한 소질을 가진 감독이었다. 호지슨은 10여년 동안 스웨덴 클럽에서 성공적으로 감독을 역임하며 스웨덴어를 익혔다. 그는 또한 스위스 클럽을 거쳐 스위스 대표팀 감독이 되면서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습득했다고 한다. 호지슨의 지휘 아래 스위스는 2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오랜 암흑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호지슨도 언어 문제는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는 스위스 대표팀 전체한테 얘기할 때는 프랑스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호지슨은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를 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다시 얘기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스위스 저먼을 쓰는 인구가 많은 만큼 스위스 대표팀 선수들이 쓰는 언어는 독일어일 때가 많다. 또한 많은 스위스인이 보통 2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한다. 하지만 가끔 통역이 필요할 때도 있고, 서로의 언어를 이해 못 해 영어로 대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월드컵, 유로 같은 국제 대회에서 스위스 대표팀은 국가를 어느 언어로 부를까? 선수들은 국가 연주 때 입을 다물거나 립싱크 혹은 나지막이 부른다.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가 스위스는 국가도 4개 언어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른 언어를 쓰는 선수들이 국가를 크게 따라 부르면 어떻게 되겠는지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간다. 스위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G조에 속해 있다. 만약 한국이 조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 16강에서 스위스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아쉽게도 한국 축구는 스위스와 악연이 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은 논란을 빛은 판정 끝에 스위스에 0-2로 졌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2-1로 이기며 복수에 성공했지만, 당시 스위스 선수가 SNS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려 한바탕 난리가 난 적도 있다. 아울러 국내 축구 팬들은 스위스 대표팀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 스위스인이 계속 FIFA 수장을 맡고 있어 조 추첨이나 심판 판정에서 이들이 이득을 보고 있다는 의심 때문이다. 월드컵 축구를 통해 국가 간에 악연이 생기는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목격했다. 한국과 스위스가 2022년에 다시 만난다면 깨끗한 경기로 예전의 악연을 끊었으면 좋겠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10.19 07:00
경제

신한금융그룹,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8년 연속 선정

신한금융그룹은 21일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Global 100)’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Global 100’은 캐나다의 미디어 그룹 및 투자 리서치 기관인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평가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다. 전 세계 7395개(매출 10억 달러 이상 상장사) 기업을 대상으로 자원·재무관리, 리더십 다양성 등 21개 성과지표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100대 기업의 최종 명단을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다. 신한금융은 2013년부터 매년 ‘Global 100’에 선정됐다. 올해는 국내 기업 1위이자 전세계 기업 43위로 선정되는 한편, 전세계 금융회사 가운데 ING 그룹, 브라질 은행, BNP파리바, 인테사 상파올로,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에 이은 6위로 선정됐다. 특히 신한금융은 편입 이래 최초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Global 100 라운드테이블’에 초청받아 대한민국의 대표기업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동안 신한금융이 뛰어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조용병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 온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ESG 활동에 있다. 특히 2018년 선포한 그룹 차원의 중장기 친환경 비전인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에 기반해 녹색 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및 지원하고, 2012년 대비 20%의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환경경영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에는 기존의 환경 경영활동을 한층 발전시킨 ‘그룹 기후변화 대응원칙’을 선포하는 등 금융지원 사업에 잠재된 환경사회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저탄소 경제 활성화 지원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 경영 추진을 통한 실질적 성과가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올해도 대한민국의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환경산업 투자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에게 인정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일류 신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22 09:39
축구

[ONE SHOT] 세계 최대 축구선수 수출국은 ‘브라질’…2위는?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의 5월 보고서 ‘세계 축구와 외국인 : 글로벌 연구 2018’에서 2018 년 5월 1일 기준 93 개국 축구협회 142개 리그 2235개 팀 1만2425 명의 축구 선수가 자신의 소속 국가가 아닌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는 조사 대상 전체 선수 중 해외리그 활약 선수 비중이 21.2 % (2017년 대비 1.2 % 증가)를 차지하며, 팀당 약 5.6 명의 선수가 축구 용병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국가별로 분류하면 브라질은 1236명의 선수가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대의 축구선수 수출국에 올랐고 이는 전년보다 42명이 늘어난 수치로 가장 많은 브라질 선수가 이동하는 국가는 포르투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프랑스,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등의 순으로 해외 리그 활약 선수가 많았다. 축구 강국이 다수 포진한 유럽은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주변국으로의 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109명의 선수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최다 이동국은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의 3개국 중 독일(346명), 스웨덴(160명)은 한국보다 많은 해외 리그 활약 선수가 있었고, 멕시코는 107명의 선수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news.joins.com/issue/10871 관련기사 [ONE SHOT]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중학생이 가장 심해…적절한 지도법은? [ONE SHOT]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한국에서 힘든 이유 [ONE SHOT] 2018 빅맥지수 1위는 스위스…한국은 아시아 2위 [ONE SHOT] '먹방 전성 시대' 신뢰가는 '먹방 연예인'은 누구? [ONE SHOT] 서울, 국제 학생을 위한 최고의 도시 10위 2018.05.24 09:19
축구

아시아 4강의 자국리그 선수 기용 비율은?

자국 리그 선수들이 대표팀 주축으로 나서지 못하는 현상은 과연 한국만의 일일까.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은 슈틸리케팀에 태풍을 불러들였다. 20인 엔트리와 멀티 포지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용병술 등에 대한 회의와 비판이 팀을 강타했다. 내용은 부실해도 결과라도 좋았으면 기세가 사그라들 수 있었는데 설상가상 결과마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 때문에 태풍은 당장 다음 3, 4차전까지 계속될 듯하다.수많은 논란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갖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선발 명단에서 실종된 K리거(20명 중 4명)의 존재다.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클래식과 챌린지를 가리지 않고 K리그를 참관하고, 그 가운데서 이정협(25·울산 현대)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승선시킨 사령탑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K리거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K리거 중 뽑을 만한 사람이 없으니 그렇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시아 최고 리그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기량이 안된다는 얘기도 납득하기 어렵다.더구나 실력이 검증된 유럽파는 둘째치고 중동·중국리그로 진출한 선수들에게도 K리그 선수들이 밀리고 있다는 건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멀리 유럽이나 북중미, 혹은 남미까지 갈 필요 없이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4강으로 손꼽히는 일본, 이란, 그리고 호주를 살펴봤다. 바히드 할리호지치(64) 감독도 해외파를 퍽 좋아하는 사령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종예선 1, 2차전에 나선 일본 축구대표팀 23명 중 10명은 J리거로 구성돼 있다. 독일에서 뛰는 선수가 7명으로 그 다음, 영국 무대가 2명, 그리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가 각 1명씩이다.대표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많지 않은 이란은 더하다. 23명 중 이란프로리그(IPL)에서 뛰는 선수가 13명으로 압도적이고,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3명, 그리스와 네덜란드, 카타르가 각 2명씩이었다. 주전 골키퍼 알리레자 하지지(28·마리티무)는 포르투갈리그 소속이다.호주는 조금 예외적이다. 23명 중 A리그 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마시모 루옹고(24·퀸스파크 레인저스), 마일 예디낙(32·아스톤 빌라) 등 스코틀랜드를 포함하면 영국에서 뛰는 선수가 6명, 그리고 중국에서 뛰는 선수가 5명이다. 독일이 4명, 나머지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등에서 뛰고 있다.그나마 한국과 가장 비슷해 보이지만 유럽파의 비중이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9.09 06:00
축구

[현장에서] 패했지만 빛난 판 할의 메시 돌려막기

대인마크와 돌려막기.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명장'으로 거듭난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꺼내든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 봉쇄법이다. 10일(한국시간) 상파울루에 위치한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4강전에서 메시는 이전 경기만큼 예리하지 못했다. 메시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부진을 털어내고 브라질에서 맹활약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가 넣은 8골 중 5골(4골·1도움)에 관여하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은 달랐다. 판 할 감독이 준비한 덫에 계속 걸렸다. 경기 초반, 나이절 더용(30·AC밀란)에게 메시를 1대1로 막게 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팀들이 종종 꺼내는 수비 방식이다. 더용은 수비시에 공의 흐름과 상관없이 메시의 4~5m 거리에서 지키고 있었다. 메시가 공을 잡으면 빠르게 뛰어가 공을 차단했다. 안정적으로 공을 잡으면 거리를 두면서 치고 들어오는 속도를 늦췄다. 호주 전에서는 공격지역까지 많이 올라갔던 더용은 이날은 중앙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었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제공하는 히트맵을 봐도 이날 더용의 역할을 볼 수 있다.판 할 감독은 스위스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스위스도 아르헨티나와 16강 전에서 메시를 대인마크로 막았다. 오트마르 히츠펠트(65) 괵한 인레르(30·나폴리)에게 메시의 대인마크를 주문했다. 인레르는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반 15분 동안 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지며 결국 결승골을 내줬다. 메시가 수비를 돌파해 앙헬 디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에게 결승골을 내준 것이다. '용병술의 귀재' 판 할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후반 더용의 기동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자 교체카드를 꺼냈다. 젊고 기동력이 좋은 요르디 클라시(23·페예노르트)를 후반 17부 투입해 메시를 막게했다. 메시는 종종 돌파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패스나 슈팅을 하지 못했다. 연장 전반 13분에는 아르헨티나 팬들이 간절하게 "올레~올레 올레올레~메시~"를 외쳤지만 메시는 살아나지 않았다. 연장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을 뚫고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막시 로드리게스(33·뉴웰스 올드보이스)의 슈팅은 골키퍼 야스퍼르 실레선(25·아약스)의 정면으로 흘렀다. 그리고 이게 메시가 보여준 마지막 투혼이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메시는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AS모나코)의 활약으로 4-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힘겹게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메시가 살아나지 않으며 결승에 또 하나 고민을 안게 됐다. 상파울루=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7.10 07:47
스포츠일반

[축구토토] 네덜란드-아르헨티나 4강전, 네덜란드 승리 예상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행을 두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브라질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네덜란드는 준우승 징크스(준우승 4회)를 털고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다시 우승(우승 2회)을 노리고 있다. 양팀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이 경기는 축구토토 매치 11회차 대상 경기다. 발매 마감 시간은 9일 오후 9시 50분이다.네덜란드는 8강에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 6일 열린 브라질월드컵 8강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승으로 이겼다. 네덜란드의 최대 강점은 간판 공격수 아리언 로번(3골·30·바이에른 뮌헨)과 로빈 판 페르시(3골·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끄는 공격진이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침묵을 지키긴 했지만 둘은 이번 대회서 나란히 3골을 터뜨릴 만큼 날선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루이스 판 할(62) 감독의 용병술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8강전 승부차기 직전 교체한 골키퍼 팀 크륄(26·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뛰어난 선방을 선보였다. 공격력을 극대화한 스리백을 앞세운 빠른 역습과 전술변화를 상황에 맞게 병행하는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의 최대 강점이다.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전승으로 4강에 올랐지만 팀 분위기가 무겁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막판 결승골을 넣은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디 마리아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 의존도가 높은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심 선수다. 그는 빠른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다른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줬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에이스' 메시까지 부진에 빠졌다. 메세는 조별예선까지만 해도 매경기 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2위(4골)에 올라있다. 하지만 토너먼트 두 경기에서는 골 침묵 중이다.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위안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부활이다. 그는 지난 6일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양팀의 득점력만 놓고 네덜란드(12골)가 아르헨티나(8골)를 앞선다. 상대전적에서도 네덜란드가 4승 3무 1패로 아르헨티나를 압도했다. 이번 대결에서 네덜란드의 3-1승을 예상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07.08 14:55
축구

‘바젤맨’ 박주호 결장…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유는?

스위스 바젤에서 활약 중인 박주호(25·바젤)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박주호는 9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비데오톤과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G조 4차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박주호는 지난 시즌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서 스위스 바젤로 이적해 올 시즌 중반까지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밀어내고 16강 진출에 기여하며 승승장구했다.하지만 박주호는 최근 주로 벤치를 지키고 있다. 박주호는 지난달 중순 하이코 포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무라트 야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간간히 교체 출전하는데 그치고 있다.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야킨 감독이 자국 선수들을 중용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기 때문이다. 야킨 감독은 비데오톤전 베스트11 대부분을 자국 선수로 구성했다. K-리그에서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 용병을 다 빼고 국내 선수만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절망하기는 이르다. 박주호는 포겔 전임 감독이 바젤 사령탑 초기에 자국 선수들만 중용한 것을 이겨내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되찾은 경험이 있다. 박주호는 소속팀 요청으로 A매치 후 10일도 못쉬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해 체력적으로 다소 힘들다. 하지만 악바리라 불릴 만큼 워낙 성실해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비데오톤전에 박주호 대신 왼쪽 풀백으로 나선 마쿠스 스테이호퍼는 비록 팀은 1-0으로 이겼지만 오른발 잡이의 한계를 드러내며 부진했다. 스테이호퍼의 원래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박주호의 에이전트인 지쎈의 류택형 이사는 "주호는 워낙 성격이 밝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훈련에 매진 중이다"며 "주호는 포겔 감독 때도 주전경쟁을 이겨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올텐데 놓치지 않고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11.09 13:21
축구

최강희 감독 “내년 3월에는 이동국 뽑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반환점을 돌고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내년 3월 카타르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6월 레바논·우즈베키스탄·이란 등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4경기를 치른 현재 2승1무1패로 이란에 골 득실차(한국 +5, 이란+1)에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오는 11월 호주와 평가전을 앞둔 최강희(53) 대표팀 감독을 만나 '국가대표 감독'의 고민과 속내 그리고 내년 네 경기 준비에 관해 들어봤다. 최 감독은 "지금은 의미없는 조 1위다. 최종예선을 90분 경기에 비유한다면 0-1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국(전북)을 내년 3월에는 뽑을 생각이다. 박주영(셀타 비고)과 최선의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승점 7점을 얻고 반환점을 돌았다. 괜찮은 성적인가."아니다. 의미없는 조 1위다. 당초 목표는 4경기 승점 10점(3승 1무)이었다. 대략 승점 14~16점이면 본선에 진출한다. 내년 후반 4경기에서 반타작(2승)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우즈벡과 이란 원정에서 승점 4점이 목표였는데 1점에 그쳤다. 최종예선 전체를 90분 경기에 비유한다면?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것 같다." -이란전 패배로 '뻥축구', '선수 기용 문제' 지적이 많았다."뻥축구를 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 정말 뻥축구를 한다면 장신 김신욱(울산)과 심우연(전북)을 투톱으로 세우고 무조건 띄우면 하나 들어가려나(웃음). 선수들에게 측면 돌파를 주문했다. 이란이 한 명 퇴장당한 상태에서 1골을 허용하자 선수들이 조급해졌다. 교체 선수에게, 물 먹으러 나오는 선수에게 측면으로 볼을 전달하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게다가 이란 선수들은 툭하면 드러눕고, 흥분하고 마음이 급한데다 이란 관중의 광적인 응원 분위기에 휩쓸렸다. 결국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진다."-이동국은 내년 최종예선에 다시 뽑는가."내가 아닌 외국인 감독이 와도 선택할 수 있는 정통 스트라이커는 이동국·박주영·김신욱 3명 밖에 없다.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메시(바르셀로나)가 짠 하고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혹시 드로그바(상하이 선화)에게 귀화할 의사 있는지 전화나 해볼까(웃음). 결국 세 명을 가지고 조합을 찾아야 한다." -포백라인이 자주 바뀌어서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잦은 변화는 나도 원치 않는다. 수비수를 뽑으려고 하면 부상 속출이다. 오른쪽 측면은 5명(오범석, 최효진, 신광훈, 고요한, 김창수 등)이 있다.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왼쪽이다. 박원재(전북)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고, 윤석영(전남)도 다쳤다. 박주호(바젤)는 최근 팀에서도 경기력이 문제다. 아디(서울)를 분칠해서 써야하나(웃음)."-아디의 귀화를 생각하나."아니다. 또 귀화 타령이냐고 욕 먹는다. 한 번 당한 것으로 족하다. 김영권(광저우)을 스위스에서 왼쪽으로 훈련시켜 봤는데 급하면 시킬 수 있지만 전문 사이드가 아니다. 최재수(수원) 정도다. 원래 피드필더 포지션이라 기술은 있지만 수비력 약하다. 최대 고민이다."-오른쪽 수비수로 차두리(뒤셀도르프)는 안되나."차두리는 원래 전문 수비수가 아니다. 공격수를 했고 최근 소속팀에서 다시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또 2014년 본선을 생각하면 나이도 많다. 내가 차두리 이야기하면 나와 차범근 감독과의 원만하지 않는 관계로 연결해서 차두리를 뽑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김보경(카디프시티)-이청용(볼턴)의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김보경은 런던올림픽 이전에 정말 좋았는데 카디프시티 이적 후 슬럼프다. 이청용은 몸은 괜찮은데 부상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다행히 둘 다 지난 주에 선발 출전하고 청용이는 골도 넣었다. 점점 좋아지길 기대한다. 내년 3월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아쉬운 것은 대표팀은 과거 설기현(인천), 이천수 등 사이드 공격수가 굉장히 강했고 강점이었는데 최근 들어 없어져버렸다. 이근호(울산), 손흥민(함부르크) 정도다. K-리그에서 용병들이 스리톱을 거의 다 차지한 탓인지." -대표팀 감독으로서 어려운 점은."솔직히 나는 대표팀 감독과는 스타일이 안 맞는다. 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도자다. 그러나 대표팀은 3~4일 모였다가 끝나면 바로 헤어진다. 나는 선수들과 일대일로 심층 면담도 하고 성격, 특성을 알아가는 시간이 중요하다. 대표팀에서는 불가능하다. 한 번은 마음이 급해 선수 네 명을 앉혀놓고 면담을 했다. 하지만 제대로 소통한건지 의문이다. 그리고 주변의 잘못된 시선이 힘들다. 박주영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이동국만 편애한다'고 한다. 난 비주류로 살아왔다. 선수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 특정 선수를 미워하고 배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내년 6월까지 대표팀을 이끈다는 생각은 변함없나."(웃음) 제발 그 얘기는 그만하자. '입만 열면 전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냐'는 소리를 너무 들었다. 내 마음은 변함없다. 지금은 내년 4경기에 집중하고, 카타르전에 올인한다는 생각뿐이다." 한용섭·박린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2.10.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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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축구계 희망 뉴스 4

2012년 새해가 밝아온다. 축구계는 지난 해 승부조작 파문,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 등 커다란 시련을 겪었다. 안 좋은 기억들은 저무는 해와 함께 보내고 새해에는 희망찬 소식들만 전하기를 바라며 2012년 희망 뉴스를 가상으로 꾸몄다. ▶최강희호 신바람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아시아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 온 국민은 두 손 모아 지켜봤다. 비기기만 해도 되지만 혹시나 쿠웨이트에 발목을 잡혀 탈락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경기 초반 시원하게 날아갔다. 대표팀에 재발탁된 이동국(전북)은 전반 10분 만에 통쾌한 터닝슛으로 은사 최강희 감독이 환하게 웃게 만들었다. 이동국의 해트트릭으로 한국은 대승을 거뒀다.6월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국가대표팀은 순항했다. 까다로운 중동 원정도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로 시원하게 뚫어버렸다. 같은 조의 일본, 요르단, 카타르 등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굳게 지키며 브라질을 향해 순항했다. ▶런던올림픽의 동메달 월드컵에 이어 올림픽 4강도 달성했다. 해외파들이 총출동한 올림픽 대표팀은 런던올림픽 8강에서 스위스를 물리치고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월 7일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지만 8월 10일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통합 영국과 맞붙었다. 축구에서 사상 첫 메달과 함께 병역 면제 혜택이 걸려 있는 운명의 경기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했던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을 능가하는 명승부로 꼽혔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주영(아스널)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베컴의 오른발에 연거푸 프리킥골을 얻어맞으며 역전당했다. 기성용(셀틱)과 백성동(오이타)의 릴레이골로 3:3 동점인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지동원(선덜랜드)의 헤딩 결승골로 동메달을 따내며 축제 도가니가 됐다. ▶스플릿시스템 & 승강제 승강제를 앞두고 스플릿시스템으로 치러진 K-리그는 축구팬의 발길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다. 9월부터 상·하위리그로 나뉘어 치러진 스플릿시스템은 매경기 라이벌전으로 뜨거웠다. 하위리그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강등을 면하기 위한 이야깃거리를 남기며 화제가 됐다.2013년 1부리그 팀 숫자는 시도민 구단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락하면서 12개 구단으로 합의됐다. 2부리그는 강등된 4개팀과 내셔널리그에서 참가의사를 밝힌 4개 구단으로 8개팀으로 출범을 앞뒀다. 2부리그 구단의 재정적인 어려움은 축구발전기금을 활용해 도움을 주기로 했다. ▶축구계 화합과 협회 개혁국가대표팀 경질과 선임 과정에서 폭로와 비방으로 첨예한 갈등을 보였던 축구계 여·야는 브라질 월드컵 진출을 앞두고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축구협회는 외부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기로 했고, 비주류는 축구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제안에 주력했다. 축구협회는 조광래 전 감독을 협회 실무자로 끌어안아 개혁의 목소리를 담았다. 2013년 1월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가 아닌 공약, 정책의 검증과 한국 축구의 장기 비전이 이어졌다. 스포츠 1팀 2011.12.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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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0골 데얀 “K-리그 유럽서 인정, 기록 더 세우겠다”

FC 서울 팬들은 몬테네그로 공격수 데얀(30)을 ‘데얀민국’이라고 부른다. 데얀이 K-리그 최고, 한국 최고의 용병이라는 찬사와 자부심이 담긴 별명이다. 괜히 그런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데얀은 지난달 27일 강원FC와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하며 한국 무대에서 100골을 넣는 기념비를 세웠다. 2007년 K-리그에 발을 내디딘 지 5시즌 만에 거둔 성과다. 외국인 선수로는 수원과 성남에서 뛰며 100골을 넣었던 샤샤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그는 강원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유럽으로 떠났다. 몬테네그로 대표로 유로 2012 예선에 뛰기 위해서다. 그는 3일 영국 카디프에서 열린 웨일스와 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데얀을 6일 경기도 구리 FC서울 훈련장에서 만났다. -마침내 100골을 달성했다. 축하한다."사실 100골을 넣었는지 몰랐다. 정말 기쁘다. 5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뤘다. 이 정도면 아주 빨리 해낸 것 아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지난해 제주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넣은 골이다."그 전까지 데얀은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그러나 12월 1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제주와 원정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7분 김치우의 골로 서울은 극적으로 2-2로 비겼고, 2차전 홈에서 2-1로 승리해 10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다.-아시아는 유럽에서 보면 매우 멀다. K-리그에 뛰면서 몬테네그로 대표로 뽑히기는 쉽지 않을 텐데. "내가 K-리그에서 거의 매 라운드 골을 넣고 있다는 소식은 몬테네그로에도 꾸준히 알려진다. 유럽에서도 한국 축구의 수준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K-리그에서 뛰는 게 절대 핸디캡은 아니다. 다만 거리상 멀 뿐이다."데얀은 K-리그에서 뛰던 2008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현재 9경기에서 출장해 2골을 기록중이다. -몬테네그로가 유로 2012 본선에 나갈 수 있는가."우리는 기적을 만들고 있다. 거의 매경기 부상이나 경고누적으로 베스트 11을 가동하지 못 했다. 그럼에도 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한다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FC 서울의 사정이 허락한다면 10월에도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 몬테네그로는 유로 2012 G조에서 잉글랜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잉글랜드(10월 7일), 스위스(10월 12일)와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본선 직행이 가능한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K-리그에 뼈를 묻겠다는 게 정말인가."그렇다. 나는 FC 서울에서 행복하다. 이제 서른이다. 유럽에 다시 도전할 나이는 아니다. K-리그에서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 구리=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mgkim@joongang.co.kr] 2011.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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